두두 & 아네트 A / houses.fedatamine.com

두두 enters the scene

아네트 enters the scene

꺄~~~~악! 미안, 미안해~!!

……무슨 일이지, 아네트.

하아, 하아…… 요, 요리 당번인 걸 깜빡했어……!

……어라? 혹시, 두두, 먼저 요리할 준비를 다 끝마쳐 준 거야?

……무슨 소리지. 오늘은 내가 당번인 날이다만.

어……? 그럼 나는…… 앗…… 혹시 날짜를 착각했나……?

네가 당번인 날은 내일이다.

앗…… 아하하하, 미안…… 내가 헷갈렸지 뭐야……

……신경 쓰지 마. 그런 날도 있는 거다.

……에헤헤.

……왜 웃지, 아네트. 난 진심으로 한 말이다만.

아니, 그냥, 조금 기뻐서.

If battle 포드라의 박쥐들 completed
Else

있지,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큰아버지는 굉장히 엄격하셔.

있지…… 우리 큰아버지는 굉장히 엄격한 분이시거든.

요리도 공부도 청소도 빨래도, 무슨 일이든 혼자서 완벽하게 해내라고 항상 말씀하셨지.

……그러지 않으면, 기사의 딸 따위 문장을 노리는 귀족에게 팔려갈 거라고.

실패할 때마다 몹시 화내시고…… 한숨을 쉬시곤, 내게 실망하셨어.

……끔찍한 이야기군.

날 소중히 생각해 주신다는 건 알지만…… 조금, 무서웠어.

그런데 두두는 전혀 화내지 않고 그래도 괜찮다며 손을 빌려줬어.

그게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고마워.

아니. 나는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이다.

어쩐지 두두는 우리 아버지랑 닮은 것 같아.

아네트 & 길베르트 support level C reached
Else

……길베르트랑 말인가.

평상시 얼굴은 무섭지만 사실은 굉장히 상냥한 점이, 똑같아!

그런가. ……그런가.

……앗, 그렇지! 기왕 이렇게 된 거 뭐라도 돕게 해 줘.

있지, 오늘은 뭘 만들 거야? 내가 도움이 된다면 좋겠는데.

퍼거스의 고기 요리인데…… ………………

그…… 역시 나, 아직도 많이 덜렁거려서…… 방해만 될까?

그런 게 아니다.

……그저, 내 요리를 먹은 네 미소를 보고 싶었을 뿐.

어, 그건, 그러니까……

두두
………………

……에헤헤, 그럼 역시 오늘은 식사 시간을 즐겁게 기다려 볼까!

……그래. 그렇게 해 줘, 아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