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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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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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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킁킁. 맛있는 냄새가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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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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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장 쪽 같은데 무슨 냄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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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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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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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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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윽, 지독한 녹이군. 하지만 날 상대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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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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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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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페르디난트씨. 정말 황홀한 냄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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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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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흐렌이구나. 안녕. 냄새라니, 이 기름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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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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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요, 그거예요! 그걸로 뭘 하고 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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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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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구를 손질하던 중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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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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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기름을 발라 녹을 막거나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조정하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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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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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그렇군요. 저는 요리라도 하는 건가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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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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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훈련장에서? 혹시 아직 식사 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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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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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그런 거 아니에요! 기름은 요리할 때도 사용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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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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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굽기도 하고, 야채에 뿌리기도 하고…… 제 말이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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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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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기름을 두른 갑옷을 입으면 전투 도중에 배고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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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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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옷에서 풍기는 기름 냄새에 배가 고파? 훗, 글쎄 어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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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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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찾고 무기를 휘두르는 것에 정신이 없어, 그럴 여유는 없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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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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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죽음이 따르는 전장에서는 집중력을 잃으면 목숨도 잃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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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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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보니……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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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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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요리 얘기를 하니 갑자기 배고프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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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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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공복이었던 거지? 이제 곧 손질이 끝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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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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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씨, 죄송해요. 볼일이 끝나길 기다리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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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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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공복은 참을 수 없거든요. 식당에 뭐 없나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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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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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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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군. 하지만 듣고 보니 식욕을 돋우는 냄새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