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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알로이스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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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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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선생, 저번에는 우리 딸을 위해 고생해 주어서 정말로 고마울 따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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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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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골라 준 생일 선물, 딸이 몹시도 기뻐했다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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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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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당연한 결과지. 이 몸께서 엄선하고 또 엄선해서 고른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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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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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딸한테 감사 편지를 받았는데, 그대도 함께 읽어 주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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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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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근데 남의 가족 편지를 읽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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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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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할 것 없네. 편지 받는 사람을 잘 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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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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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씨 이름하고…… 앗, 또 하나, 『선물을 골라 준 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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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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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우리 딸이지만 참으로 감이 좋아. 내 잔꾀를 이렇게 훤히 꿰뚫어 볼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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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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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지저분한 동전만 받았으니, 누구든지 알아차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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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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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지만 그렇다면 사양 않고 읽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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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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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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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효심 깊은 훌륭한 딸이네. 나도 감동했어,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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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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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핫하. 그 정도인가. 그러고 보니, 우리 딸이 어릴 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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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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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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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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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아쉽군. 그럼 훗날을 기약하고…… 마누엘라 선생한테 고마움을 표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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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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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는 은혜로 갚는 것이 기사인 법. 뭔가 내가 할 수 있을 만한 일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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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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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해 줬으면 하는 일은 많은데, 할 수 있을 만한 일이라고 하니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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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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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딸이 보낸 마음 따뜻해지는 편지를 읽었으니까 그걸로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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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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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사한테 은혜를 베푼 게 아니야. 친구를 도왔을 뿐이지,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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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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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그렇군. 분명 일리가 있어. 그럼 감사의 말이라도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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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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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선생, 진심으로 고마워. 다음에도 잘 부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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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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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다음이라니? 그냥 흘려들을 수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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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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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생일이 지나면 아내 생일이 찾아오는 것은 자명한 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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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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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지혜를 빌리고 싶네. 친구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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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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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너무 우쭐대지 말아 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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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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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인간도 결혼했는데, 내가 결혼을 못 하는 거야!?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