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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벨레트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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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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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쾌청하네, 도르테. 후후, 다들 기분이 좋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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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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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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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잠깐 시간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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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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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디난트씨. 무, 무슨 일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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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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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말이 내 가슴에 꽂혀서 온종일 머리에서 떠나질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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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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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하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제 말 같은 건…… 신경 쓰지 않으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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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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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니야, 오해하지 말아 줬으면 해. 결코 불쾌하지는 않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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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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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궁금했어. 너는 귀족이면서 귀족인 것이 싫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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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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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변경백의 딸이 한 말이라기엔 약간 의외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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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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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양아버지의 친딸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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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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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친척이긴 하지만 핏줄이 이어졌다고는 할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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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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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그랬었군. 하지만 먼 친척이라면 태어나기는 귀족으로 태어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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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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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소귀족에 불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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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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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다 하더라도 귀족의 집안에서 태어났어. 그리고 지금도 귀족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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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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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고 싶은 자가 귀족이 되는 게 아니야. 귀족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귀족이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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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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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건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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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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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 대해서 무책임한 인간이라 생각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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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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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 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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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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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친부모님도 이 핏줄과 문장 때문에 지독하게 농락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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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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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귀족의 양녀로서 최소한의 책임은 다하려고 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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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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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뭐가 더 부족하다고 하셔도 저는…… 저는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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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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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렇군. 사정은 이해했지만…… 우선 진정하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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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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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네가 바란 결과는 아니었겠지. 하지만 상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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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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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같은 건 바꿀 수가 없어요. 이제 됐어요…… 포기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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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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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 주세요. 더는 저에게 간섭하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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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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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어, 물러나지. 내 말이 닿지 않는 모양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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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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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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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하아…… 주께선 어째서 제게 이런 수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