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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실뱅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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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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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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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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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레오니……가 아니지. 레오니 네가 여긴 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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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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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 이런 놈이 다 있어…… 온실의 꽃을 보러 왔다, 그럼 안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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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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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될 것 없지. 그냥 레오니를 꽃에 비유하자면 해바라기 같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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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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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는 이런 온실보단 푸른 하늘 아래가 더 잘 어울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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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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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그게. 할 말이 있으면 확실하게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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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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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고 섬세하지 못한 나에겐 온실 따위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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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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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런 칭찬은 안 통하나? 그럼 조금 다른 각도에서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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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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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바라기라는 말, 정말 칭찬의 뜻으로 한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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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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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지금 해바라기 무시해? 난 정말 좋아한다고,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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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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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고 온실에서 자란 여린 꽃만 좋아하는 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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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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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히 하늘을 향해 선 해바라기도 충분히 멋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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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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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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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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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런 해바라기를 닮은 너도 내 눈엔 눈부시도록 빛나 보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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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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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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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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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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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너. 좀 더 평범하게 말할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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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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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이상 무슨 말을 해도 어차피 화만 돋울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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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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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럼 평범하게 대하면 되잖아. 왜 그게 갑자기 안 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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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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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피어 있던 꽃의 사랑스러움을 알아 버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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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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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무슨 헛소리야. 사랑스러움? 지금 날 놀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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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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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놀리는 거 아니야. 진심이라고. 꽃처럼 사랑스러운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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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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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좀 해! 정말 못 들어 주겠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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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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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것도 안 통하나. 그럼 어떤 작업 멘트를 던져야 만족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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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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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오늘은 이만 물러나겠지만 다시 돌아올 테니 기대해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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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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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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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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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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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럽…… 뭐야, 저 녀석. 내가? 꽃처럼? 사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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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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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바보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