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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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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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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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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오셨군요, 율리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자, 앉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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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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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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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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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식탁에 앉아서 할 일이 뭐가 있겠어요. 오늘 저녁은 함께 식사합시다, 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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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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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네가 만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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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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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대단한 건 아니지만 저도 요리는 어느 정도 할 줄 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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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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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갑자기 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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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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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풀어 주신 은혜에 답해야죠. 그래서 주방을 빌려 만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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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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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라스테아나 레스터 요리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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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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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스의 전통 요리도 소박한 맛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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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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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었어. 맛있었어, 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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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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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어머니, 할아버지와 셋이서 살던 시절이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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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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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은 퍼거스의 빈민가야. 이 맛…… 왠지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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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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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귀족 아가씨가 만든 요리를 우리가 먹는 밥과 같은 취급하다니 실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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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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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크게 다르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집안은 귀족이긴 해도 가난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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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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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가 기근에 시달리던 해의 식사는 다른 영지의 일반 백성들보다도 변변치 못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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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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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딱히 위로하려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난 네 요리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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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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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요리사가 정성 들여 만든 요리도 맛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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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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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감사합니다. 요리를 잘하는 분께 칭찬받으니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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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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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저, 밥이든 뭐든 할 줄 알아야 살아갈 수 있었던 것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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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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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좋아하는 건 사실이야. 아, 정확히 말하자면 밥 먹는 녀석의 미소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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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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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축하하는 연회, 가족과 함께하는 식탁에서 내가 만든 밥을 먹는 녀석의 미소를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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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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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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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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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당신, 도적단 두목은 그만두고 요리사가 되는 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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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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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요리사라. 그런 미래도 나쁘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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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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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제가 매일 다닐게요. 당신이 만든 요리를 먹으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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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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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좋네. 네가 좋아하는 얼굴을 볼 수 있다면 만드는 보람도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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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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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못 당해 내겠군요. 정신이 들면 항상 저만 휘둘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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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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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휘둘린다니,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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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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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