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타자르 & 힐다 A / houses.fedatamine.com

발타자르 enters the scene

흡! 하앗! 이얍!

힐다 enters the scene

어~? 발 오빠, 이 시간까지 훈련이야? 안 어울리게 열심이네~

어, 힐다. ……너 요즘 어때?

어떠냐니 뭐가?

이상한 남자들이 꼬이진 않냐고.

뭐? ……그러고 보니까 요즘 남자들이 말 거는 횟수가 줄어든 것 같은데.

좋아, 사내 녀석들한테 제대로 전해진 모양이군……

잠깐, 잠깐~! 발 오빠, 혹시 뭐 이상한 짓 했어?

아니, 홀스트의 기대를 저버릴 수는 없으니까.

그거 엄~청 옛날 얘기라며? 이젠 오빠도 잊어버렸을걸.

지난번에 오랜만에 만났다가 또 다른 부탁을 받았거든.

어…… 설마 나한테 접근하는 남자들을 모조리 날려 버리라거나 그런 부탁?

Seteth is alive & recruited
Else

아니야. 세테스 나리도 아니고.

아니야. 녀석이 그렇게 쪼잔한 말을 할 것 같아?

그럼 무슨 부탁이었는데?

너를 노리는 녀석들이 많아. 그래서 내가 검증해 주려는 거지.

검증이라니, 설마……

이 발타자르님을 쓰러트리지 않는 한은 꿈도 꾸지 마라! 이거야.

뭐어? 그럼 모조리 날려 버리라는 거나 마찬가지잖아!

아니지. 난 나한테 도전한 녀석만 날려 버리고 있다고.

하지만 "격투왕"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무모한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

기습 공격도 괜찮다고 했더니 의외로 도전자가 많던데?

얼마 전엔 조금 위험했어. 자다가 갑자기 목을 졸려서……

나, 자는 사람 목을 조르는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진 않은데……

그래서 이렇게 철저하게 단련하는 거야. 어중이떠중이에게 힐다를 넘길 수는 없지.

그만, 그만! 지금보다 강해지면 난 평생 결혼 못 할 거야!

하긴, 이 발타자르님을 쓰러트릴 수 있는 녀석은 온 포드라를 뒤져도……

홀스트 아니면 나 정도겠군. 큭큭큭……

발 오빠를 발 오빠가 쓰러트리다니 무슨 말이야?

가장 큰 적은 자기 자신이라고 하잖아? 난 언젠가 날 쓰러트릴 거야.

아하하하……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모르겠는데.

그때가 되면 약속도 확실하게 지켜 줄게, 힐다.

으응……? 아, 모르겠다~

«
C
B
A
»